전 세계적으로 관객들을 계속 유혹하고 있는 뮤지컬 팬텀의 매력을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을 소재로 제작된 작품으로 비슷한 시기 제작되었으나 원작과는 다르게 남주인공인 팬텀, ‘에릭’의 시점으로 팬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서 코핏의 극본, 모리 예스톤의 음악과 가사로 제작된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과 마찬가지로 성악 발성이 주를 이루고, 2부에는 발레 무대까지 포함하는 뮤지컬입니다. 19세기 말 웅장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팬텀, 에릭과 크리스틴의 로맨스가 뮤지컬 팬텀의 서사를 이끄는 주요 내용입니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은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6년 11월 재연, 18년 12월 삼연이 올랐고, 남주인공 팬텀을 연기한 배우들의 팬덤이 형성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뮤지컬 팬텀의 스토리와 음악
뮤지컬 팬텀은 팬텀의 독창을 배경으로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유령이 전해 내려온다는 전설을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스크린 속 떨어지는 장미 꽃잎과 피가 흘러내리는 팬텀의 타이틀은 마치 여주인공 크리스틴을 향한 에릭, 팬텀의 비극적 짝사랑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팬텀의 은신처에 닿은 조제프 뷔케가 살해당하면서 팬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갑니다. 뒤로 밀려난 전임 극장 감독 카리에르는 팬텀과 만나 다툼을 하게 되고 팬텀은 결국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 됩니다. 오페라 하우스 무대를 늘 꿈꾸는 크리스틴과 최악의 목소리, 엉터리 가수 카를로타는 노래 대결에서 승리하지만 정작 첫 무대를 카를로타의 계략으로 망치게 됩니다. 사랑하는 크리스틴을 지키기 위해 샹들리에를 떨어뜨린 팬텀의 존재 또한 카를로타의 집요한 추궁 끝에 서서히 드러납니다. 크리스틴을 지하 은신처로 데려가 돌려보내 줄 생각이 없는 팬텀을 말리려 카리에르가 찾아가고, 복수에 눈이 먼 팬텀이 자리를 뜬 후 카리에르는 크리스틴에게 팬텀, 에릭의 모든 것을 들려줍니다. 카리에르로부터 팬텀의 비밀뿐 아니라, 출생의 비밀까지 듣게 된 크리스틴은 카를로타에게 복수 후 돌아온 팬텀과 더 가까워지려 하지만, 그의 얼굴을 마주하자, 겁에 질려 도망치고 맙니다.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 뮤지컬 팬텀은 끝내 이뤄지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랑의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서정성이 돋보이는 가사뿐 아니라 치솟는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뮤지컬 팬텀의 넘버 전개는 매혹적인 음악적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대표 넘버로 주인공 팬텀이 열창하는 ’Where in the World’는 ‘음악의 천사여 어둠에 갇혀버린 내 삶에 빛을 밝혀다오’라는 노랫말로 관객들을 팬텀의 심정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합니다. 팬텀과 크리스틴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넘버 ‘Home’은 ‘바로 그 순간 이곳은 내 고향’이라는 가사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팬텀'의 음악은 듣는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 다양한 감정을 끌어냅니다.
무대 디자인과 캐릭터
뮤지컬 팬텀은 호화롭고 시각적으로 놀라운 무대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무대를 지배하는 장엄한 샹들리에부터 팬텀의 복잡한 지하 공간까지, 세트는 관객들을 19세기 파리의 세계로 실어 나릅니다. 뮤지컬 팬텀의 웅장함과 디테일이 빛나는 놀라운 무대 디자인은 황홀감을 고조시키며 스토리 전개에 집중을 더하는 매혹적인 배경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뮤지컬 팬텀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공연 속 복잡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매력의 캐릭터들을 소개합니다.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지하, 어둠 속에 숨어 두려움의 존재인 유령으로 불리는 주인공 팬텀, 에릭과 무대 위를 꿈꾸는 크리스틴은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의 그물 속 갈등에 빠집니다. 주인공 팬텀, 에릭과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전임감독 카리에르와의 관계도 주요 포인트인데, 두려움이 아닌 서로에 대한 연민으로 끝내 최후를 맞이하는 그들의 관계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뮤지컬 팬텀의 각 등장인물은 팬텀만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장르 색을 한껏 더해줍니다. 재능 있는 배우들과 가수들은 각 캐릭터의 연기에 감정을 불어넣어, 등장인물들의 투쟁과 욕망을 무대 위에서 살아나게 합니다.
제작 배경
뮤지컬 팬텀은 관객들을 신비, 열정, 그리고 짝사랑의 세계로 데려가는 매혹적인 뮤지컬로, 원작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과는 다소 다른 제작 배경을 가집니다. 원작의 명성에 비해 뮤지컬 팬텀의 팬텀 중심으로 전개되는 데다가 남녀 사랑을 치정으로 다룬 스토리 탓에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명 TV 시리즈의 제작으로 주목을 모으는 데 성공한, 뮤지컬 팬텀은 끝내 1991년 마침내 초연을 올리게 되고, 현재까지 공연을 이어왔습니다. 드라마틱하고 숨 막힐 듯 흐르는 스토리 전개의 뮤지컬 팬텀은 마치 수수께끼처럼 관객들을 궁금하게 만들고 빠지게 만듭니다. 주인공 팬텀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열등감과 질투심은 끔찍한 복수를 불러오고 끝내는 비극적 결말을 불러옵니다. 대작의 웅장함보다는 장르물로써 탄탄한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는 뮤지컬 팬텀은 배우들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극적 스토리와 매혹적인 음악, 놀라운 무대 디자인, 그리고 강렬한 캐릭터가 있는 뮤지컬 팬텀에 사로잡혀 보시기 바랍니다.